그냥이런저런

나의 문제점을 되돌아 보며, 나는 노력하고 있다!

윤-찬미 2022. 2. 23. 16:59

나는 하나에 집중을 못하고 마음만 초초해 하며 결국 하나도 제대로 못 끝낼 때가 많다.

이건 나의 가장 큰 문제점이다. 이 문제점을 적는 이유는 앞으로 달라지기 위해서다.

 

매일 같이 적는 투두리스트에는 하나만 제대로 하기 벅찬 일들이 10개 넘게 적혀 있다.

그리고 매일 미쳐 못한 나머지를 바라보며 많은 자괴감을 느낀다. 

 

하루 하나만 하기도 벅찬일을 무려 3개나 했어! 하며 뿌듯해 하는게 아니라 7개를 못했어. 나는 뭐하는 사람이지? 할 때가 많다.

혹은 이거를 어떻게 다하지? 하며 방황하다 한개도 제대로 못끝낼 때가 많다. 늘 마음이 초조하다.

 

이러한 문제는 꼼꼼함 이랑도 이어진다.

가끔 PR을 날려놓고 버그를 발견해서 급하게 수정할 때가 있는데,

너무 할 일이 많으면 빨리 끝내야 한다는 생각에 내가 만든 버그를 미쳐 파악하지 못하고 PR을 날려 놓는 경우가 있다.

내 리뷰어에게도 많이 미안한 일이다. "왜 이렇게 실수를 하지?" 하며 또 다시 마음이 불편해 진다.

 

개발 공부를 할 때도 비슷한데, 날이 갈 수록 알아야 하는 기술이 한 두개가 아닌 것 같다.

왜 시니어 개발자 분들이 나보고 주니어 때 T자형(하나를 깊게 파고 다른 것들을 넓게 공부 하라는) 으로 공부하라는지 알 것 같았다. 

예를 들어 리팩토링 책을 읽다가 갑자기 "나 타입스크립트도 아직 부족한 부분들이 많은데" 라고 생각이 들면, 갑자기 책을 덮고 타입스크립트를 공부한다. 그렇게 타입스크립트를 보다가 미처 끝내지 못한 사이드 프로젝트가 생각나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한다.

 

굉장히 많은 것을 하루동안 했지만, 제대로 끝낸게 없었고 또 다시 힘들어 하며 잠에 청하게 된다.

머릿속에는 오늘 제대로 끝내지 못한 일들에 대한 아쉬움과 나에 대한 실망이 너무 들어 제대로 잠을 자는 것도 아니다.

그러다 문득 "아 맞다 영어 공부도 해야하는데.." 자다 말고 일어나서 영어 강의를 들으면서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한다. 

 

이게 계속 반복 됐다.

 

최근에 나는 이렇게 바뀌고 있다.

하루에 해야할 일을 2개 이상 넘기지 않는다. 어차피 2개 이상 못한다. 나는 알고 있다.

그렇게 빼곡하던 나의 투두리스트는 점점 줄어가고 가끔은 해야할 2가지의 일을 끝내고,

시간이 남아서 다른 걸 하는 날에는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다.

 

모든 지식을 다 알고 있을 수는 없다.

다른 사람이 새로운 지식을 공유해 주면, 나는 왜 이걸 몰랐지? 내가 공부를 제대로 안했나 보다 하며, 또 괴로워 한다.

나는 이제 내가 모든 지식을 다 알고 있을 수는 없다고 인정한다.

그리고 내가 당연시하게 알고 있던 지식을 저 사람은 모를 수 있다.

 

이건 주니어 여서가 아니라 시니어 개발자 분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지 않을까?

 

기술은 언제나 why! 

트렌드라고 쓸 필요 없다. 필요하면 쓰면 된다. 그리고 "왜" 써야하는지 항상 고민한다.

리액트가 트렌드라서요. spa 할려고 쓰는데요? 보다, 리액트를 채택함으로 어떤 이점이 있는지, 고민해보자.

 

단순 정적인 한페이지 분량의 소개 페이지를 개발하는데, 리액트를 써야할까?

(취업 준비생이면 그냥 리액트 공부를 시작하면서 고민하자 ㅎ)